다행히 올해는 연말병을 앓을 시간이 없을 만큼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연주회를 무사히 마치고 나서,
두번째 홍콩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11월이 끝나간다 -
참 욕심을 많이 부렸던
나의 서른살. 2012년.
아직 한달이나 남았지만, 슬슬 마무리를 해볼까 한다.
# 2012.10.07. 안산 탄도항 # by lovecarrotsm
여름에 사진들을 맥북으로 다 옮기고 나서 한번 쭉 -
살펴보다가 참 마음이 아프더라.
2006년 2007년 2008년과 2009년의 대부분이 훅 - 사라져 있어서.
뭐가 그리 급하고 바빴던건지..
사진 몇 장 남겨놓을 정신도 없었나보다.
(휴대폰 카메라에 몇장 남아있긴 하지만,,)
# 2012.11.24. 서울 경희궁 # by lovecarrotsm
그래서 작년에는 매달 여행을 다니면서 나의 20대 마지막을 기억(?) 기록(?)해보려 노력했고,
올해는 첫 30대를 열심히 기록 중이다.
# 2012.11.24. 서울 경희궁 # by lovecarrotsm
이제 팔공군(D80)으로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만큼!
친해졌다. :)
그리고 문득 -
내가 사진이라는 취미를 갖게 된게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의 기억은 완벽하지 않아서 -
대부분의 기억들은 내가 유리한 방향과 기억하고 싶은 방향으로
조작되고 편집된다.
물론, 그것은 의도한 것이 아닐때가 대부분 -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지만,
아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
그래서 사진이라는 취미생활은 참 마음에 든다.
나의 다른 취미생활(바이올린/ 스노보드)과 더불어 -
돈이 꽤 -
필요한 취미라는 점은 빼고..
내년에는 삼식이를 꼭! 데려와야겠음.
2012년은 참 유쾌하게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오랜 지병인 연말병도 이제는 치료가 된 것 같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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