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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8. 익숙함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장소가문득 -낯설게 다가올때가 있다. 대구에서 23년을 살았는데도 -고작 7년이 지났을뿐인데 - 요즘은 대구에 가면 참 많이 낯설다. 지난 여름휴가 사진을 보니더 많이 낯선 그곳 - 시간을 함께 한다는 건,낯설음을 느낄 수 없도록 틈을 주지 않는 그런 거 아닐까 라는 뭐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드는 밤 - 함께 한 시간이 멈추면,함께 했던 시간들이 점점 낯설게 다가오겠지# 2012.08.15. 대구 동성로 # by lovecarrotsm 더보기
#2. 1992년, 2002년, 그리고 2012년. 1992년, 10살, 초등학교 3학년이던 시절 아빠가 하시던 사업이 꽤 잘되고 있어서 - 갖고싶은건 다 가질수 있었고. 하고싶은건 다 할수 있었다. 담임선생님이 서예를 가르쳐 주신다며, 방과후에 몇몇 친구들과 남아서 서예를 배웠다. (그때는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가 선생님께 수업료를 드렸거나, 선물을 드렸겠군.) 어쨌든, 지금은 그 선생님 성함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반장이기도 했고, 엄마가 학교에 꽤 자주 찾아왔었다. 어느날 담임선생님이 엄마랑 이야기를 하시다가 그러셨단다. '이 아이는 잘 키우셔야 할것 같습니다.' 대체 무슨 의미였을까 -? # 2012.03.17. 양산 순매원 # by lovecarrotsm 그리고 20년이 흘렀다. 나를 둘러싼 여러가지 상황들이 참 급격하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