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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뉴욕여행

[2011년 12월의 여행] 뉴욕 #8 - 12월31일 - Goodbye 2011 -

12월 31일 : 여행 8일차 : Good bye 2011 & 나의 20대 !!


2011년 마지막날이자,

내 인생에서 두 번다시 돌아오지 않을 20대의 마지막 날.


아침부터 바쁘다.

마지막날은 숙소를 옮겨야 해서,

짐싸고 아침부터 이동이동 -

마지막날 숙소는 "The Blakely New York"

스위트룸이 비어있다고 :) 연말특집 업그레이드를 해주셨다.

아싸아싸~ 좋아좋아~


로비에 있는 트리도 맘에 들고 ㅋㅋ


지나가다 만난 유리공예 장식품 :)

하나 사고 싶었는데,, 문을 열지 아니하였어.

너무 이른 시간이었나..


도로에는 노랑노랑 택시들만 있는..

이른 아침 -


첫날 갔던 링컨센터지하에 있는 마트에 가려고,

아침 댓바람 부터 열심히 걷는다 -


도.착.


"홀푸드 마켓"

뉴욕여행에서 가장 부러웠던 것 중에 하나가,

참 다양한 식재료들이 참 풍성하게 있다는 것 -


이 맥주 완전 맛있음! ㅋㅋ


사과들도 촤르르륵

한겨울에 만나는 파란사과.


파란사과 == 풋사과.

어릴때부터 이렇게 불러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최근에 만난 친구들이 그러더라.

"그거 파란색 아닌데?".. 

그래서 답해줬지..

"한국말의 '푸르다'는 청색과 녹색을 모두 칭하는 말이란다"라고 -


숙소에 먹을 거리를 잔뜩 저장해놓고 -

뮤지컬 '라이온킹' 보러 이동 -

우와 - 사람이 갑자기 엄청! 많아졌어~


볼드롭 행사에 사용될 'Ball'도 우연히 만나고,

10cent로 기념주화도 만들고 :)


이 많은 사람들은 대체 다들 어디서 온걸까?

아마.. 대부분 관광객이겠지? ㅋㅋㅋㅋ


인파를 뚫고 무사히 MINSKOFF THEATRE에 도착.

중간에 정말 힘들었다.ㅠㅠ

사람이 많으면 키작은 나는 너무 불리해-_-a

미리 예약한 티켓을 무사히 찾아서, 입장~


잠시 밖을 보니, 사람들이 슬슬 모여든다.

무서운 NYPD들이 쳐놓은 바리케이트 안쪽이 행사를 기다리는 공간, 바깥쪽은 일반 통행로.

두 공간사이에 이동은 정해진 곳에서만 가능.


공연부스도 설치되고 -


삼삼오오 모여서 놀면서 기다리는 풍경은

세계 어딜가나 비슷하구나;;

한 10시간은 더 남은 것 같은데.. 춥겠다..


공연을 마치고 나오니, 사람이 꽉- 들어찬 행사장.


뮤지컬을 보고 나와서, 슬그머니..

행사장에 진입해보려는 잔머리 굴린 계획은 바로 ..

실패! ㅋㅋ

극장의 출입구부터 NYPD들이 쫙 -

정말 안내를 잘해주더라 ㅋㅋㅋ


사람들에 밀려서,, 결국 센트럴 파크까지 올라갔다가,,

겨우겨우 숙소쪽으로 이동..


숙소앞은 꽤 - 한산한편.


걍 포기하고 숙소주위를 어슬렁 하기로 했다.


그러다가 추워서 다시 숙소.


요행을 바라며, 숙소에서 잠깐 나와서 혹시나 하며 봤지만, 역시나 들어갈 방법은 없다. ㅋㅋㅋ

그래서 굴린 잔머리로 세운 계획은..

행사장 입구(센트럴 파크쪽에서만 진입가능)쪽으로 가서 들어갔다가,,

숙소로 가는 척 하면서 오다가, 옆에 살짝 빠질 곳을 찾아보자! 였는데..

엄청 친절한 NYPD 아저씨가..

동양여자애(나름 어려보이는) 세명이서 길 잃고 있다며,

주위 동료들에게 숙소까지 데려다 주라며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시는 바람에 ㅠㅠ

망해따.. 아놔 - 왜.. 필요할때는 안친절하고,

쓸데없을때만 -_- a 친절하시냐구요...ㅋㅋㅋ


셋다 어이없어서 빵 터져서 막 웃었다. ㅋㅋㅋ

우리 잔머리가 그렇지머 - ㅋㅋㅋ

그래도 나름 머리 굴린 덕에 -

멀리멀리서 볼은 살짝 봤다 ^^


김언니는 피곤하다며 - 숙소에서 쉰다길래 버려놓고 -

어름이랑 둘이서 막막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5번가쪽은 꽤 - 한산해서,

무작정 걷고 또 걷고-

다시는 못 올 곳 처럼.. 아쉬워 하면서 이곳 저곳을 방황했다..


다시 오게 되더라도,

그 순간..은 다시 오지 않으니까 -

내 20대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테니까..


5번가 건물들도 사진 한장씩 찍어주고^^


락펠러 센터쪽으로 이동 -


맨하탄의 거의 모든 도로는 

사람들이 점령! 그래서 죄다 - 빨간 신호등이다 - ㅎㅎㅎ


락펠러 센터의 촌스럽지만,

엄청크고 화려한 트리도 한장 더 찍어주고 ~


촌스러운 쇼윈도의 장식드로 한장 찍어보고,


락펠러 맞은편 백화점 건물에서 뭔가(?)를 하는 것 같아서,

잠시 기다려본다.


별거 안하면 화낼꺼라며 ㅋㅋ 춥다며 -

살짝 투덜투덜도 해보며 - 기다렸는데,

건물과 딱! 맞는 영상(?)물을 보여주더라 :)

짧았지만, 꽤 괜찮았다.

그냥 마지막날이라서 내 마음이 무한히 넓어져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김언니 보여주려고 동영상까지 찍었지! ㅎㅎ


락펠러센터에 있는 레고 샵을..

왜 마지막날 발견한걸까 ㅠㅠ

한번쯤 -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완전완전 아쉬워~



이 레고 로고는 전부.. 레고 사람 머리통 ㅋㅋㅋ





그냥그냥 막막 아쉬워서,

이곳 저곳을 헤매며

이곳 저곳을 사진에 담으며-

나의 20대는 마무리-


정작.. 딱 1월1일 되는 순간에는 

난,, 숙소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ㅋㅋㅋ 



안녕 - 나의 20대.

힘들고 고생했지만, 잘했다.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