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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흠~§ (-)

서른하나. 봄날의 일기.

 

+.

2주라는 말과 함께 1월8일에 시작한 파견근무-

(물론 그 말은 아무도 안 믿었다만..)

 

3월8일이 훌쩍 지난 오늘도..

여전히 파견근무중 -

언제 돌아가나...

 

 

 

+.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

송혜교 대사중에 완전 공감가는 부분.

 

"사람이 사람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용서가 아니라 위로야."

"안 괜찮아도 돼. 무서워 해도 돼. 울어도 돼"

"만약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다면, 난 하루이틀 울다가 괜찮아 졌을거야"

 

 

집 이사하는 문제로 1년에 한두번 제자리를 찾는 정신이 돌아와서..

(이것저것 돈 계산을 열심히 해야하고, 구멍나면 안되니까 ㅠㅠ)

 

살짝 - 힘든 나에게 - 다들 ..

내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표정부터 티가 좀 나니까..

"너 무슨 일 있어? 힘내"라고 말을 한다.

 

 

가까운 지인들이 내가 걱정이 되니까 그런 말을 하는 건 충분히 알지만..

그래도,

그냥 모른척 좀 해주면 좋겠는데..

 

 

 

꼭 힘내야 하나..

그냥 힘좀 빼고 그렇게 며칠 살면 안되는 건가..

 

 

 

다크한 상태일때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 -

고슴도치마냥 바늘을 세우고 있어서

소중한 당신들이 다칠까봐 - 겁이 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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